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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를 퇴직하면서Thoughts 2024. 1. 20. 00:20
최근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규직으로 다니는 첫 번째 회사를 퇴사했다. 생각보다 일찍 퇴사했고, 원해서 퇴사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니었다. 최근 들어, IT 업계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를 통해 고성장을 노리는 IT 산업의 특성상, 최근 경제 상황은 취약한 지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첫 회사인 만큼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었고,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지만, 그런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진 않았던 것 같다. 개인이 노력해서 더 많이 도전할 수는 있으나, 그게 회사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계가 명확한 것도 있었다. 반년 정도 회사 재직과 동시에 이직 준비를 했다. 빨리 이직을 하는 것이 회사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인고의 시간 끝에 만족할 만한 결과로 차후 행선지를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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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은, 시빌 패트리지일상, 생활 기록 2022. 9. 22. 23:43
하나, 오늘 하루만은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마음먹은 만큼만 행복하다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말은 사실이다. 행복은 우리 안에서 나온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둘, 오늘 하루만은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내가 바라는 것에 나를 맞추려 들지 않겠다. 나는 가족, 일, 행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나 자신을 맞추겠다. 셋, 오늘 하루만은 몸을 잘 돌보겠다. 운동을 하고, 정성껏 돌보고,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학대하거나 무시하지도 않음으로써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완벽한 기계로 만들겠다. 넷, 오늘 하루만은 정신을 단련하겠다. 유용한 것을 배우며 정신적으로 나태해지지 않겠다. 집중해서 생각하고, 의미를 파악하고자 노력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읽겠다. 다섯,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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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lin Delegation 사용과 예시Kotlin 2022. 6. 5. 23:30
다른 언어들에 비해 코틀린이 제공해주는 독특한 기능이 있는데요. 바로 델리게이션입니다. 델리게이션을 지칭하는 위임 패턴은 이미 전통적인 디자인 패턴 중 하나이지만, 코틀린은 이러한 위임 패턴을 아주 간단히 구현할 수 있게 만들어, 언어 차원에서 위임 패턴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에서도 by lazy, by remember 등의 위임 패턴을 이미 많이 사용하는데요. 오늘은 코틀린 델리게이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상속과 위임이란 무엇일까? 코드의 재사용성은 프로젝트가 커질 수록 매우 중요해집니다. 재사용성을 늘리는 기법은 아주 많은데요, 그 중 상속과 위임 패턴도 아주 대표적인 재사용성을 늘리는 기법입니다. 객체지향 개발 방식에서는 상속을 자주 사용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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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되도록 간결하게일상, 생활 기록 2022. 4. 21. 22:29
평소 누군가와 대화하다 보면 말이 구구절절 길어질 때가 있어요. 구구절절 설명하다 보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기도 하죠. 반면에 담담히 말을 듣다가, 핵심만 짧게 짧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조금 차갑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사람들이 말하면 굉장히 집중하게 되기도 해요. 간결하게 말하려면, 그에 대한 생각도 간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간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말도 간결하게 하는 샘이지요. 그래서 이러한 습관을 들이려면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간결하게 말하려면 생각을 정리해야합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확고한데요, 생각이 잘 정리돼있는 만큼 말이 간결하게 나올 수 있어요. 여러 가지 말하는 형식을 시도해보는 것도 중요해요. 강연이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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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는 것에 대한 즐거움일상, 생활 기록 2022. 4. 13. 00:31
최근 '뽐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드러내는 것에 대해 즐기는 소위 말해 '관종'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종'을 신기해하고 조금은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이는 겸손과 절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위 말해 '나대는'사람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바라보면 우리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존중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어 하는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관종'을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저는 최근 힙합 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춤은 특히 '뽐냄'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장르입니다. 악기나 어떤 매개체에 의존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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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 학습 시작Rust 2022. 3. 20. 13:07
최근 Kotlin을 학습하면서 함수형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다른 언어는 어떻게 적용됐는지 살펴보던 중, Stack Overflow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Rust를 알게됐다. Java와 Kotlin외에 깊이 있게 언어를 공부한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를 학습함으로써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도를 좀 더 넓혀보고 싶었다. Udemy나 Youtube에서 양질의 튜토리얼들이 제공되고 있으나, 몇 개를 둘러보던 중 개인적으로는 Rust 공식 사이트에서 제공해주는 튜토리얼을 학습해보기로 했다. https://rust-kr.org/ 한국 러스트 사용자 그룹 rust-kr.org 위 사이트의 러스트 공식 안내서를 참고하면 된다. 당분간은 위의 공식 안내서를 따라 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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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대 회고 (근데 이제 30대를 곁들인..)일상, 생활 기록 2021. 12. 30. 22:41
2021년이 끝나간다. 동시에 다사다난했던 20대가 끝났다. 나에게 2021년은 정말 격동의 한 해였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던 네이버 웹툰에서 떨어지는 큰 좌절을 겪었고, 이후 많은 코딩테스트에서 떨어졌다. 그러다 하반기를 시작하면서 카카오 엔터프라이즈에 상시 채용으로 합격하게 된다. 그리고 연말, 수습 3개월도 무사히 종료되면서(아무런 공지나 언급도 없었지만..하하) 진짜 정규직으로 시작하게 됐다. 진짜 바닥부터 하늘까지 찍는 한 해였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20대 역시 다이나믹했다. 금오공대에 입학해서 농구만 주구장창 했었고, 복학시기 맞추려고 해병대에 입대했다. 진짜 복학시기 맞추려고 했다. 군대가 다 똑같겠지 하는 마음으로. 나에게 해병대는 그 당시에 각별했던 것 같다. 힘들기도 죽어라 힘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