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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사를 퇴직하면서Thoughts 2024. 1. 20. 00:20
최근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정규직으로 다니는 첫 번째 회사를 퇴사했다.
생각보다 일찍 퇴사했고, 원해서 퇴사에 이르게 된 것은 아니었다.
최근 들어, IT 업계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투자를 통해 고성장을 노리는 IT 산업의 특성상, 최근 경제 상황은 취약한 지점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첫 회사인 만큼 더 많이 도전해보고 싶었고, 역량을 펼쳐보고 싶었지만, 그런 기회가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진 않았던 것 같다.
개인이 노력해서 더 많이 도전할 수는 있으나, 그게 회사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계가 명확한 것도 있었다.
반년 정도 회사 재직과 동시에 이직 준비를 했다.
빨리 이직을 하는 것이 회사가 바라는 것이기도 했다.
인고의 시간 끝에 만족할 만한 결과로 차후 행선지를 정하게 됐다.
여전히 주변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소식이 들리고, 나도 또 한 번 겪게 되진 않을지 불안해지기도 한다.
개인으로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재무지표를 확인하거나, 더 철저히 검증할 수는 있지만 한계도 있다.)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주어진 현재 상황에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겸허하게 하는 것이다.
좋은 결과가 있다고 우쭐할 필요도, 나쁜 결과가 생겼다고 기죽을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처음 근무했던 직장은 내 자신에게 있어 자부심이었다.
그래서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 스스로 더 힘들게 만든 것도 있었다.
이런 상황을 지나왔지만, 또 한 번 몸담게 될 회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실수를 반복하는 듯..!